1131 장

등불 아래, 저녁 무렵의 만*구역은 찐득한 풀처럼 꽉 막혀 한참이 지나도 1킬로미터도 빠져나갈 수 없었다.

성연은 창밖의 차량 물결을 바라보며 마음속 짜증이 점점 솟아올랐다.

그녀는 언만만에게 전화를 걸었고, 상대방은 금방 전화를 받았다.

"양가집 여인, 지금 나와서 술 한잔 할 수 있어?" 성연이 물었다.

언만만은 잠시 멍해졌다가, 성연의 짧은 한 마디에서 빠르게 그녀의 기분을 헤아린 후 결정을 내렸다. "물론이지."

잠시 후, 언만만은 성연이 보낸 주소를 받았다. 고급 바였고, 이 바에는 푸쓰한의 지분도 있었다...